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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올영' 일냈다…불황에도 주가 '훨훨'

입력 2025-12-29 17:39   수정 2025-12-30 01:2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판 올리브영’ 얼타뷰티 주가가 미국 소비 둔화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불황기에 립스틱 같은 ‘작은 사치’에 지갑을 여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얼타뷰티는 미국 최대 뷰티 소매업체(편집숍)다. 미국 전역의 150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e커머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2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 7월 영국 뷰티 소매업체 스페이스NK 매장 83곳을 인수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하게 뷰티 제품을 유통하는 게 주요 사업모델이다. 화장품을 비롯해 향수, 스킨케어&웰니스, 헤어케어, 서비스 등 사업부가 있는데 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매출의 95%가 로열티 멤버십에서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의 멤버십 충성도가 가격 경쟁력만이 아니라 프로모션 효율성, 재구매 등으로 연결된다는 평가다.

회사 멤버십에 가입하면 구입 가격에 비례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생일이 포함된 달에 포인트를 더 주는 등 혜택이 제공된다. 얼타뷰티의 멤버십 프로그램 가입자는 4630만 명(활성 가입자)에 달한다. 한 매장에서 고급 제품군과 저렴한 제품을 함께 팔고, 살롱·브로바를 운영하는 경영 방식으로 고객의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늘렸다.

올 들어 얼타뷰티 주가는 41%가량 올랐다. 주가 급등 배경엔 호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얼타뷰티는 지난 4일 실적 발표에서 2026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이 28억57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추정치(27억1100만달러)를 5%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매출 123억달러, 주당순이익(EPS) 25.2~25.5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미국의 소비 불황 속에 립스틱 효과가 발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시아 스틸먼 얼타뷰티 최고경영자(CEO)는 “흥미로운 신제품, 개선된 매장과 디지털 경험, 과감한 마케팅 노력이 고객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그 결과 모든 제품군과 채널에서 강력한 매출 증가와 함께 시장 점유율이 상승이 나타났고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통한 매출은 올 3분기 전체 매출의 65%까지 확대됐다.

최근 ‘K뷰티’ 브랜드가 대거 얼타뷰티에 진출한 점도 회사 매출에 긍정적이다. 얼타뷰티에서는 아누아, 메디큐브, 티르티르, 퓌 등 K뷰티 브랜드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스틸먼 CEO는 “독보적인 K뷰티 제품이 계속해서 고객 반응을 얻고, 스킨케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은행 TD코웬은 최근 얼타뷰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25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6일 기준 이 회사 종가는 607.52달러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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