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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값 상승 씁쓸한 모바일 사업부

입력 2025-12-29 18:04   수정 2025-12-30 02:26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올 4분기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가 급등 여파로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분기(3조6000억원)보다 40%가량 줄어든 규모다. 내년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13조원 추정) 대비 30%가량 줄어든 10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원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는 중저가 스마트폰 원가의 총 20~30%, 프리미엄 제품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인 ‘DDR5 16기가비트(Gb)’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초 3.75달러에서 지난달 19.5달러로 네 배 넘게 뛰었다.

삼성은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시리즈가 주력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A시리즈는 출고가가 40만~50만원, 매출총이익률(매출-매출원가)은 5% 수준으로 추정된다. 원가가 폭등하면 ‘남는 것이 없는’ 구조다.

글로벌 스마트폰·PC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스펙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올 6월 보급형 태블릿 PC인 ‘레드미 패드2’ 가격을 20% 인상한 데 이어 지난 24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17 울트라’ 가격을 전작 대비 10%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내년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올해 대비 6.9% 상승하고, 이에 따라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저가형, 중가형, 고가형 스마트폰 원가가 각각 25%, 15%, 10%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말 미국에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내년 7월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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