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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연임 확정…우리금융 3년 더 이끈다

입력 2025-12-29 17:57   수정 2025-12-29 18:30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와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성사시켜 우리금융을 종합 금융그룹으로 일으켜 세웠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임 회장은 내년 3월부터 3년간 우리금융을 이끌 예정이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차기 우리금융 회장 최종 후보자로 임 회장을 선정했다. 이강행 우리금융 임추위원장은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임추위 위원 모두 임 회장이 재임한 3년 동안 종합 금융그룹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판단했다”며 선임 사유를 설명했다.

임 회장은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주주 가치 제고에도 더욱 힘을 쏟는 한편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는 대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임종룡 "종합금융그룹 완성해 생산적금융 앞장"
우리금융 회장 단독후보 추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배경에는 ‘기업가치 제고’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과 함께 지난 3년간 주가를 2.5배 끌어올린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보험사 인수 후에도 여전히 은행 의존도가 높은 점은 임 회장이 앞으로의 3년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 방안이 임 회장이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포트폴리오 완성 성과 인정”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임종룡 현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임 회장이 지난 3년간 증권·보험업 진출을 이끌어내며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금융은 작년까지만 해도 KB 신한 하나 농협 등 주요 금융그룹과 달리 증권사와 보험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 않아 은행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 회장은 지난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다음 우리종합금융과 합병시켜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고, 올해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했다. 여기에 임 회장 취임 초기 1만원대에 머물던 우리금융 주가는 최근 2만8000원대를 기록하며 2.5배 급등했다. 4대 금융지주 최초로 비과세 배당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적중했다는 설명이다.

이강행 우리금융 임추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증권·보험 경쟁력 집중 육성을 통한 ‘탑티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과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체계적으로 대비해 확고한 시장선도적 지위를 선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후보 중 임 회장의 비전과 방향이 가장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고 임 회장의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어떠한 간섭 없이 진행”
증권·보험업 진출엔 성공했지만 여전히 지주 이익의 대부분을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임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 1~3분기 누적 기준 우리금융의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약 7%로, 증권·보험업 진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임 회장은 이날 “올해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키고, AI 중심의 경영시스템도 확고리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추위는 이날 임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과정에 “현직 회장을 비롯해 어떠한 내·외부 간섭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해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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