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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스테이크 맛보고, 휴양지 같은 실내 수영장까지. 평택에 들어선 글로벌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

입력 2025-12-30 05:45   수정 2025-12-30 05:59

평택 최초의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은 비즈니스 중심 도시의 이미지에 새로운 체류 방식을 더한다. 지난 5월 30일 공식 개관한 호텔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와 캠프 험프리스 등 주요 거점과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기능 중심의 숙박을 넘어 ‘머무는 시간의 질’에 초점을 맞춘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호텔은 비교적 여유 있는 진입 동선과 조경을 통해 도심의 분위기를 한 템포 낮춘다. 야외 가든을 지나 로비로 이어지는 구조는 도착 순간부터 공간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높은 층고와 전면 통창으로 설계된 로비에는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며, 시간대에 따라 조명이 더해져 갤러리 같은 인상을 완성한다. 로비 중앙을 가로지르는 파티션과 정제된 소재 사용은 공간에 리듬을 부여한다.



" 기능 중심의 숙박을 넘어 ‘머무는 시간의 질’에 초점을 맞추다"

2층에 마련된 공중 정원 ‘더 가든(The Garden)’은 도심 호텔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요소다. 천장이 열려 있는 구조로 설계돼 낮에는 산책 공간으로, 저녁에는 조명 연출을 통해 소규모 모임이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호텔 전체에 흐르는 도심 속 리조트라는 콘셉트는 곳곳에서 직관적으로 드러난다.



총 230개의 객실은 모던하고 실용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군더더기를 덜어낸 동선과 안정적인 색감, 충분한 작업 공간까지 배려했다. 일부 객실에서는 통창을 통해 가든과 외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스위트룸은 장기 투숙객과 가족 단위 고객까지 고려한 구조로 비즈니스와 휴식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미식 경험도 세계적으로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로 손꼽히는 ‘BLT 스테이크'
로컬부터 다양한 세계 요리 제공하는 ‘타볼로 24(Tavolo 24)'

호텔의 즐거움 중 하나인 다이닝도 세계적이다. 로비 층에 위치한 BLT 스테이크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입점했다. 오픈 키친 구조로 설계돼 조리 과정이 자연스럽게 다이닝 경험에 포함된다. 정돈된 주방 동선과 절제된 연출은 정통 스테이크하우스의 미식 철학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주방과 홀의 경계가 열려 있는 만큼,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과 셰프들의 움직임이 그대로 전달된다. 셰프들이 요리를 마치고 테이블의 반응을 살피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포착된다.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는 장면을 바라보는 셰프들의 태도는 레스토랑이 요리와 경험이 동시에 완성되는 장소임을 느끼게 한다.



식사는 ‘비엘티 시그니처 팝오버 브레드’로 시작된다. 속이 비어 있는 굴뚝 모양의 브레드는 가볍게 부풀어 오른 질감과 버터의 풍미가 특징으로 메인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채운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전빵을 이어지는 메뉴들과 페어링 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메인 메뉴인 '드라이 에이지드 프라임 꽃등심'은 과도한 장식을 덜어내고 고기 본연의 풍미에 집중한 구성이다. 소금과 버터, 간결한 가니시 조합을 통해 BLT 스테이크가 지향하는 정통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 24는 조식부터 석식까지 유연하게 운영되며, 라이브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뷔페 구성이 특징이다. 외국인 손님 비중도 크기에 한식과 양식 균형이 조화롭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통해 로컬 요소를 자연스럽게 반영한다. 로비 중앙의 더 라운지는 커피와 디저트, 가벼운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호텔의 하루를 느긋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 코트야드 브랜드 가운데 드물게 실내 수영장을 갖춘 점도 눈에 띈다. 높은 천장과 개방적인 구조 덕분에 도심 속에서도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피트니스 센터와 함께 투숙객의 일상적인 리듬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평택은 화려한 연출보다 공간의 균형과 체류 경험에 집중한다. 비즈니스와 레저, 도심과 자연을 적절히 아우르며, 그 모든 것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현명한 답안을 제시한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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