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딥테크 창업의 산실인 대덕특구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에이브람스(대표 손창호)가 2025년 12월 기술력과 기업 경영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연구소기업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주)에이브람스는 지난 10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11회 실험실창업 페스티벌(LAB Start-up 2025)’ IR 및 전시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국 연구기관과 대학의 혁신 창업팀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에이브람스는 한국기계연구원의 대기오염 물질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흡착산화 기술을 융합한 고효율 VOCs 처리 장치’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기술은 기존의 대기오염 방지 시설들이 거대한 부지와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을 요구한다면, 중소기업들의 좁은 작업 환경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컴팩트한 사이즈가 강점이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할 때만 가동되는 ‘선택적 운전’과 흡착이 완료된 필터를 스스로 회복시켜 재사용하는 ‘자기재생’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 혁신은 곧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 12월 29일 ‘2025년 대전·세종 연말 모범 중소벤처기업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이 상은 기술적 성취를 넘어 매출 성장,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기업 경영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모범 기업인에게 수여된다. ㈜에이브람스는 창업 후 2년 안에 글로벌 기업인 ‘에어리퀴드’에 Compact Scrubber 납품과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진출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말 시상식을 휩쓴 손창호 대표는 “대기환경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이 실제 산업 현장의 악취와 유해가스를 줄이는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딥테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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