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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창업자가 이사회 개편위한 위임장 대결 나서

입력 2025-12-29 23:16   수정 2025-12-29 23: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룰루레몬의 창립자 칩 윌슨이 캘빈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발표한 지 며칠만에 이사회 개편을 위한 위임장 대결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룰루레몬의 창립자인 칩 윌슨은 룰루레몬 이사회에 이사 후보 3명을 지명했다. 여기에는 온러닝의 전 공동CEO인 마크 마우러, ESPN의 전 최고마케팅 책임자 로라 젠틸레, 액티비전의 전 CEO인 에릭 허쉬버그가 포함됐다.

애슬레저 업계의 선두주자인 룰루 레몬은 최근 들어 알로 요가나 부오리 등 신규 업체들의 경쟁으로 고객들이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들어 룰루레몬 주가는 현재까지 약 45% 하락했다.

윌슨은 올해 12월 기준 약 479만주로 4.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최대 독립 주주중 한 명이다.

창업자 칩 윌슨은 이달 초 맥도널드를 대신할 새로운 CEO를 물색하면서 제품을 우선하는 회사의 철학을 회복하기 위해 회사에 깊은 이해를 가진 새로운 독립 이사진이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달 초 룰루레몬에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또 랄프 로렌의 전 CEO인 제인 닐슨을 새로운 CEO 후보로 협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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