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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無라벨' 본격 시행…생수 고를 때 확인할 4가지

입력 2025-12-29 23:22   수정 2025-12-29 23:23


내년부터 ‘무(無)라벨’ 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생수병에서 라벨을 보기 어려워진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의 낱개 판매 제품은 1년간 계도기간이 적용돼 기존 라벨 부착 제품도 함께 유통되지만 무라벨 제품이 늘어나는 만큼 병 뚜껑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제품 정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라벨 또는 QR코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정보는 수원지(水源池)다. 국내에는 약 60여 개 제조업체가 300여 개 생수 브랜드를 생산하는데 브랜드마다 취수하는 수원지와 지질 환경이 제각각이다. 수원지 위치와 지층 특성에 따라 물맛은 물론이고 품질 안정성에도 차이를 보인다.

또 하나 중요한 기준은 제품 유형이다. 먹는 물은 흔히 ‘생수’로 통칭되지만 법적으로는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로 구분된다. 외형이 비슷한 페트병에 담겨 판매되다 보니 소비자가 혼동하기 쉽다.

먹는샘물은 암반대수층이나 용천수 등 자연 상태 원수를 취수해 물리적 여과만 거쳐 생산된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미네랄 성분을 그대로 담은 게 특징. 최소한의 여과 과정만 거치는 만큼 원수 수질 관리가 핵심으로, 50여 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반면 혼합음료는 정제수에 미네랄 등의 성분을 인위적으로 첨가한 제품이라 식품으로 분류된다. 먹는 물이 아닌 음료에 해당해 식품위생법을 적용받고 8개 항목 검사만 진행된다. 따라서 생수를 고를 때는 제품 유형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원지'가 중요한 이유
수원지는 물맛과 미네랄 조성, 품질 안정성을 결정짓는다. 일부 생수는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돼 같은 브랜드라도 제조원이 달라질 수 있다.

일례로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국립공원 해발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형성된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단일 수원지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취수해 품질 편차가 적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취수원 인근 토지 약 71만㎡를 매입해 개발을 제한하고 해당 지역을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취수원 보호부터 관리 체계까지 통합적으로 운영해 외부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똑같아보여도 '소비기한' 달라
무색무취에 투명해 쉽게 상하지 않을 것 같지만 생수에는 소비기한이 표시돼 있다. 일반적으로 생수의 소비기한은 6개월~1년 수준이다. 맛과 수질, 미생물 안전성에 변화가 없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이 같이 소비기한을 부여받을 수 있다.

다만 수원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원수 안정성과 공정 위생 관리 체계를 갖춘 브랜드는 보다 긴 소비기한을 인정받기도 한다. 제주삼다수의 경우 국내 최장 수준인 소비기한 2년을 받았다.

제주삼다수는 신규 취수원 개발시 상업 생산에 앞서 최소 2년간의 품질 검증과 24시간 모니터링을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최장 수준 소비기한은 이러한 관리 체계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보관 방법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개봉한 생수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시는 게 좋고, 미개봉 생수 역시 고온이나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페트병은 통기성 있는 소재라 장기간 보관시 외부 냄새나 오염 물질이 스며들 수 있다. 세탁기나 세제, 방향제 등 향이 강한 제품 주변은 피하고 직사광선을 차단한 상온 공간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지와 제품 유형, 소비기한, 보관 방법만 제대로 확인해도 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단순 가격이나 브랜드 이미지보다 생활 패턴과 음용 목적에 맞는 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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