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43·본명 이세진)이 엠씨더맥스 이수(44·본명 전광철)와 이혼 소식이 전해진 지 약 4개월 만에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린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가 부서지더라도 누군가를 품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수와의 이혼 사실이 알려진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만큼, 해당 게시글을 두고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린은 사흘 전에도 바다 풍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이수의 노래 '유어 라이츠'(Your Lights)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하기도 했다.
린과 이수는 오랜 기간 '절친'으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해 201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으며, 2018년에는 린이 이수의 소속사로 적을 옮겨 함께 활동했다. 결혼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부부의 첫 듀엣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동갑내기 부부로 11년을 함께해온 두 사람은 지난 8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며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가 아닌 원만한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관계는 정리됐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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