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10년 전 충남 태안으로 본사를 이전한 뒤 지역 여건을 반영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왔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과 교육 격차, 지역 상권 위축 등을 고려해 복지와 일자리, 교육, 지역경제를 연계했다. 단발성 지원보다는 지역 수요를 반영한 중장기 사업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6년째 진행 중인 ‘사랑의 핑크박스 지원 사업’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랑가득 반찬나눔 사업’은 전통시장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식 물자 운송 트럭을 지원해 태안군 8개 읍·면을 순회하며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사업도 운영 중이다. 노인을 대상으로 자외선 차단 모자와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계절별 수요에 맞춘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지역 단위 나눔에도 참여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10일 ‘희망 2026 나눔캠페인’에 동참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탄·김장 나눔,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 사회안전망 보강, 돌봄 사각지대 해소, 다문화 여성 일자리 지원 등 지역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농어촌 지역의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서부공감 위피스쿨’은 대학생 멘토가 참여해 지역 학생에게 학습 지원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8년째 운영 중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을 돕는 ‘청년자립 플러스’ 사업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교육 지원을 포함해 사회공헌 활동 전반을 지역 기반 강화 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복지와 일자리, 교육, 지역경제를 연계한 구조를 유지하며 중장기 사업 위주로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역 연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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