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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25년 주가 성과서 테슬라·포드 압도 [종목+]

입력 2025-12-30 07:53   수정 2025-12-30 07:58


제너럴 모터스(GM)가 2025년 미국 상장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뛰어난 주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GM 주가는 29일(현지시간) 기준 연초 대비 55% 이상 상승하며 주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연간 상승률 48.3%를 웃도는 수치로, 2009년 파산 보호에서 벗어난 이후 가장 좋은 연간 성과다. 12월 들어서만 주가는 약 13% 상승했으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가에서는 GM의 현금 창출 능력, 이익의 회복력,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GM 경영진은 수년 전부터 “지속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수한 차량, 혁신적인 기술, 차별화된 고객 경험, 그리고 강력한 재무 성과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환경 속에서도 제너럴 모터스를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주가 성과는 경쟁사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7% 상승에 그쳤고, 포드 자동차는 34% 상승했다. 반면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 주가는 15% 하락했다. 혼다와 토요타 등 다른 미국 상장 자동차 업체들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에 머물렀다.

최근 분기 실적은 월가의 낙관론을 강화한 결정적 계기였다. GM은 지난 5년간 2022년 2분기를 제외한 모든 분기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GM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이익 방어력, 자사주 매입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규제 완화 역시 수혜 요인으로 거론된다. 관세 부담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비 및 배출가스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UBS는 최근 GM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4% 상향한 주당 97달러로 제시하며, 2026년을 앞두고 자동차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모건 스탠리도 이달 초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제시했다.

모건 스탠리의 앤드루 퍼코코 애널리스트는 12월 7일 투자자 노트에서 “GM은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량 증가, 평균 판매가격 상승, 절제된 인센티브 집행,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며 “그 결과 이자·세전이익률과 수익성 지표에서도 동종 업체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에는 외부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연비 및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고, 이전 행정부에서 부과된 관련 제재를 철회했다. 또한 GM의 주요 생산 거점인 한국과의 무역 협정도 재조정됐다.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판매가 둔화한 점 역시 전통 완성차 업체인 GM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UBS의 조지프 스팍 애널리스트는
“GM은 사실상 북미 중심의 지역 기반 자동차 업체로, 연비와 배출 규제가 완화된 미국 환경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폴 제이컵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초 UBS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된 한, 최우선 과제는 자사주 매입”이라며 “이 같은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에 따르면 GM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이며, 평균 목표주가는 80.86달러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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