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후임 후보를 2026년 1월 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ed 본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한 소송 위협도 다시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Fed 의장 후임 발표 시점에 대한 질문에 “1월, 어느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 종료되는 가운데, 후임 후보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인 케빈 해싯과 전 Fed 이사인 케빈 워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파월 의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여름부터 언급해온 Fed 워싱턴 본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한 소송 가능성도 재차 거론했다. 이는 백악관 내 대형 연회장 건설 비용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 본부 개보수 비용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파월 의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날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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