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익홀딩스가 산업용 로봇 시장 수혜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 폐장일인 30일 오전 9시20분 현재 원익홀딩스는 전일 대비 0.52%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홀딩스는 장 초반 한때 5.97% 뛰면서 주가가 5만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초 주당 2695원에 주식 시장을 출발한 원익홀딩스는 이날 장중까지 주가 상승률이 무려 1777%에 달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원익홀딩스는 연초부터 지난 15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1234%에 달해 이 기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으로 꼽혔다. 원익홀딩스에 이어 로보티즈(1081%)와 천일고속(1064%)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지주사 디스카운트에 갇혀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머물렀던 원익홀딩스는 올해 자회사 원익로보틱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와 협력하는 등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무인 공장 도입 추진도 가시화되면서 반도체 장비·자동화 관련 기대도 거론됐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원익홀딩스는 반도체 장비와 가스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며 "여기에 로봇 핸드와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계열사 원익로보틱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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