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귀금속 선물 거래를 위한 증거금을 대폭 인상하자, 금·은 가격이 급락한 여파다.
3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아이티센글로벌은 전일 대비 2600원(8.15%) 급락한 2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한국금거래소를 운영 중으로, 귀금속 가격이 출렁일 때 변동성이 커지는 패턴을 보여왔다.
풍산과 고려아연도 각각 5.9%와 3.72% 하락 중이다.
각종 탄약을 만드는 방산업체로 유명한 풍산은 동·황동 소재 관련 사업을 하기에, 실적이 귀금속과 연관될 수 있다는 논리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금·은을 회수할 수 있기에 귀금속 가격 변동과 연동된다.
이외에도 귀금속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는 티케이지애강(-1.97%), 엘컴텍(-1%), 엠케이전자(-0.6%) 등도 약세다.
금·은 가격 하락의 여파다. 간밤 CME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361.2달러로, 전일(4550.4달러) 대비 4.16% 급락했다. 은 선물 가격도 72.122달러로, 11.68%나 빠졌다. CME그룹의 마진 증거금 인상이 올해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한 귀금속에 대한 차익실현을 자극한 모양새다. CME는 29일(현지시간)부터 은과 금을 비롯한 다양한 금속 선물 계약에 필요한 마진 증거금을 인상하겠다고 26일 밝힌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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