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에서 민주당 후보군의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정 구청장은 30.8%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렸다. 뒤이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13.1%), 서영교 민주당 의원(4.7%), 홍익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4.3%),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4.3%), 전현희 의원(3.9%) 순이었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오 시장과 맞붙는 구도에서 다른 민주당 후보군보다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정원오 49.0%, 오세훈 37.2%, 없다 8.8%, 잘 모름 4.9%였다. 다른 민주당 후보 역시 오 시장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박주민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해졌을 때 후보군 중 가장 큰 지지도 격차(13.0%포인트)를 보였다. 박주민 48.2%, 오세훈 35.2%, 없다 10.6%, 모름 6.0%였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 중에서는 현직인 오 시장의 지지도가 24.6%로 집계됐다. 경쟁자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11.8%)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만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4%였다. 주요 후보 지지도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8%),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4.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정 구청장은 두각을 나타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7~28일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결과, 정원오 구청장은 40.1%, 오세훈 시장은 37.5%를 기록했다. ‘그 외 인물’은 10.3%, ‘없다’ 7.1%, ‘잘 모름’은 5.0%로 집계됐다. 박주민 의원과 오 시장의 가상대결에서는 오 시장 39.6%, 박주민 의원 38.1%로 박빙이었다.
최근 정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보다 나은 것 같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게시해 화제에 올랐다. 3선 성동구청장을 역임하며 ‘성수동’을 전 세계인이 몰려오는 관광지로 발돋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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