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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문화도시 비전 아래 프리미엄 공예 브랜드 론칭

입력 2025-12-30 11:32   수정 2025-12-30 11:33



통영시가 ‘예술의 가치를 더하다, 크리에이티브 통영’을 비전으로 향후 3년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통영시는 ▲음악 창의도시 2.0 ▲통영 12크래프트 ▲100개의 예술여행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전통 공예와 현대 디자인을 결합한 프리미엄 브랜드 ‘통영메이드(Tongyeong Made)’ 상품 개발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장인의 숙련된 기술과 디자이너의 창의적 기획력을 결합해, 통영 공예의 가치를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게 재창조하고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영의 공예는 오랜 세월 동안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로서 기능해 왔다. 통영 자개는 옛 여성들의 소망 품목이었으며, 통영 소목 가구는 선비들이 계모임을 통해 구입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는 오늘날의 고급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사회·문화적으로 큰 가치를 인정받았다.

‘통영메이드’ 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2025년 시작되었으며, 통영 지역에서 활동 중인 나전·누비 분야 장인 8명과 제품 개발 및 유통 경험이 풍부한 디자이너 3명이 참여했다.

나전 분야에는 국가무형유산 나전장 보유자 박재성, 장철영 장인을 비롯해 김규수, 김성안 장인이 참여했고, 누비 분야에는 박진숙, 박희진, 이유영, 조성연 장인이 함께했다. 디자이너로는 길우경(twl 공동대표), 김주일(디자인주 아트디렉터), 김현지(원이어퍼포먼스 대표)가 참여해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나전 분야를 이끈 김주일 디자이너는 이번 협업을 “통영 전통 나전과 현대적 요소의 융합”으로 정의하며, 서로 다른 패턴을 조화롭게 결합해 전통 문양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문양과 색감이 전통문화유산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내면서, 통영 나전이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다시금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에만 집중하지 않고, 제품의 본질인 ‘실용성’과 ‘내구성’까지 동시에 고려했다. 길우경 디자이너와 협업한 누비 분야의 조성연 장인은 여러 차례의 샘플 제작 과정을 거쳐 디자인 콘셉트를 구현하는 한편, 사용 중 훼손되지 않도록 이음새와 마감 처리까지 꼼꼼히 검토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총 26종의 공예 상품은 ‘통영메이드’ 브랜드를 부착하고, 전용 패키지와 함께 2026년부터 전국 주요 공예품 유통망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영 공예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유통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재)통영문화재단 통영문화도시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통영 공예가 과거의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현대인의 삶 속에 녹아들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통영의 누비와 나전, 그리고 디자이너의 감각이 결합된 ‘통영메이드’는 오랜 역사가 담긴 기술이 여전히 현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다. 전통 공예가 현대 생활 속에서 새로운 쓰임새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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