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자율제조 및 로보틱스 선도기업인 에스에프에이(SFA)는 지난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상경 전무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김 신임 대표는 38년간 R&D센터부터 공정장비, 물류시스템까지 산업내 자동화 설비의 핵심 영역을 두루 거친 베테랑 엔지니어다. SFA 이사회는 회사 창립 멤버 중 1인이자 삼성테크윈(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직 기간을 포함해 총 38년 동안 자동화사업 현장을 지킨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하며 김상경 전무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축적한 높은 사업 이해도와 전문성과 통찰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삼성테크윈 자동화생산팀에 입사했고 SFA의 창립 때 합류해 2013년까지 공정장비 연구개발(R&D)을 총괄하며 회사의 기술적 토대를 세우는데 일조했다. 이후 그는 사업 운영 전반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하며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간 공정장비사업부를 총괄했다. 디스플레이에 이어 이차전지 제조장비 시장에서도 SFA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4년부터는 자리를 옮겨 물류시스템사업부를 진두지휘해 왔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SFA 내의 핵심 부서인 연구부서(R&D), 공정장비, 물류시스템 사업부를 모두 거쳤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자동화 설비 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경험과 통찰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김 신임 대표는 "AI 자율제조 및 로보틱스 시대에서 첨단 기술 선도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과 고객 만족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약 30년간 주요 첨단 산업의 물류시스템과 공정장비를 선도하며 축적한 독보적인 도메인 지식에 AI 및 로보틱스 기술 역량을 결합하여 산업 현장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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