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릴은 강원대병원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피지컬 AI’를 의료 산업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및 상용 서비스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R&D 고도화, 헬스케어 빅데이터 집적·표준화 기반 데이터 센터 구축, 글로벌 공공의료 ODA 패키지 모델 공동 추진, 강원권 AI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AI 기술과 의료 인프라를 결합해 물리적 환경에서 즉각 반응하는 ‘미래형 능동 의료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아크릴은 의료 분야 AI 기술 도입을 위해 강원대병원과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그동안 환자 맞춤형 AI 식이 관리 솔루션, 닥터앤서 AI 중증 아토피질환 관리, 카라칼팍스탄 모자보건 정보화사업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 의료 산업 피지컬 AI 도입도 그간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강원대병원은 AI 기반 암치유센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식이관리, 통증?관리, 건강관리·라이프로그 등 분야별 AI 서비스를 각각 개발·운영하고 있다. 병원 EMR 연계, 피지컬 AI 로봇과의 연동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환자 진료부터 치료, 회복, 생활관리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 관리와 함께 현실 세계에서의 케어까지 아우르는 궁극적 의미의 '피지컬 AI 기반 통합형 맞춤형 환자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아크릴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 산업 분야로 피지컬 AI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크릴의 AI플랫폼 조나단은 데이터 라벨링부터 플랫폼 구축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AI 전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강원대병원이 축적해온 임상 노하우와 데이터가 첨단 AI 기술과 만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는 '의료 피지컬 AI'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강원도가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인공지능이 실험실을 벗어나 병원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돕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견고한 데이터 생태계가 필수적"이라며 "강원대병원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의료 AI 레퍼런스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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