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님아' 문상민 "피부과 많이 다녔다"…변우석·박지훈 맞서는 매력 예고

'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이 올해 예고된 왕과 왕자의 난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포부를 전했다.

문상민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에서 "올해 나오는 작품 중에 왕과 왕자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많다"는 질문에 "안 그래도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아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달아나는 도적과 붙잡으려는 대군의 쫓고 쫓기는 로맨스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 여인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해 발칙한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남지현은 양반인 아버지와 천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 홍은조를 연기한다. 홍은조는 선하고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로 혜민서의 의녀였지만, 병자의 아픔을 지나치지 못해 양반 댁 곳간에 몰래 들어간 후 '길동'이 됐다.

문상민은 출중한 외모, 훤칠한 자태, 타고난 품위의 왕자 이열 역을 맡았다. 왕자에 걸맞은 겉모습이지만 한량, 망종, 난봉꾼이라 불리는 인물로, 포청에서 종사관 놀이를 하던 중 도적 길동을 쫓게 된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뿐 아니라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MBC '21세기 대군부인' 변우석은 왕자, 디즈니플러스 '재혼황후' 주지훈,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등은 각각 왕 역할을 맡으며 왕과 왕자들의 출격들을 예고하고 있다.

문상민은 "고민은 많았는데, 대본을 보니 열의 대사나 캐릭터만 잘 살려도 사랑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래서 대본 그 자체에 충실해서 잘 해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적으로 피부과도 많이 다녔다. 평소보다 더 자주 관리했다"며 "대군이니까 더 열심히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