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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입도 '성과급만 2000만원'…최대 연봉의 48% 받는다

입력 2025-12-30 17:06   수정 2025-12-30 17:11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성과급이 연봉의 43~48%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성과급 기준이었던 14%에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범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DS부문 신입사원의 연봉으로 대략적 금액을 계산할 경우 성과급만 평균 약 2000만원 정도 될 것이라 추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43∼48%다. 삼성전자 신입사원 연봉은 약 5000만원대라고 감안하면 대략 금액을 계산하면 약 2400만원 안팎에 이른다.

매년 한 차례 지급되는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으면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된다. 사업부별 최종 OPI 지급률은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공지된다. DS 부문은 2022년도분 OPI로 연봉의 50%를 받는 등 거의 매년 초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왔다.

하지만 2023년도분 OPI는 0%로 책정됐다. 반도체 불황이 시작되면서 그해 DS 부문은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내냈다. 지난해는 상반기 DS 부문이 흑자 전환하자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대부분 사업부의 2024년도분 OPI가 14%로 책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범용 D램 가격의 상승과 본격적인 HBM3E(5세대)의 공급 등이 맞물리면서 지급률이 크게 뛰었다.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지급률도 소폭 상승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해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애플에 차세대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를 납품하기로 했다.

다른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MX사업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작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MX사업부의 경우 올해 갤럭시S25 시리즈, 갤럭시Z 시리즈 흥행으로 45∼50%의 OPI 예상 지급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엔 지급률이 44%였다.

TV 사업을 맡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지난해 지급률(27%)보다 낮은 9∼12%로 책정됐다. 작년 9% 지급률이 정해졌던 생활가전(DA)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올해 모두 예상 지급률이 9∼12% 수준으로 정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2∼36%, 삼성전기는 5∼7%의 지급률을 받았다. 작년엔 각각 40%, 5%로 책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약 6조3500억원에서 하반기 23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 보고 있다. 연간으로는 3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앞서 지난 22일 기흥과 화성 캠퍼스를 찾아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강조한 것 또한 이 같은 '삼성 반도체 부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사업장 방문 약 한 주 전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영영자(CEO), AMD의 리사 수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을 연달아 만나며 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22일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DS부문의 TAI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100%, 시스템LSI·파운드리는 25%, 반도체연구소 100% 등으로 결정됐다. OPI와 함께 대표적인 성과급으로 꼽히는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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