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테크놀러지(고영)는 북미 소재 글로벌 고객사와 약 34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전년도 연결기준 매출 대비 약 17%에 달하는 수준이다. 고객사명은 영업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고영 측은 인공지능(AI) 서버 인프라를 생산하는 북미 고객사에 3차원 검사장비와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이라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고영이 자체 AI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검사장비 공급을 성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고영은 전체 공급 계약 중 약 60%에 해당하는 200억원 규모의 선금을 31일까지 수령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매출 인식은 2026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준 고영 산업솔루션즈 사업부장은 "AI 서버 관련 수요 확대에 맞춰 추가적인 영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미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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