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충현 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3건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1976년 지어진 공작아파트는 기존 12층, 4개 동, 373가구를 헐고 최고 29층, 3개 동, 581가구로 재건축된다. 주거·업무·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단지 저층부에 업무·상업 시설과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한강 생활권과 연계할 계획이다. 통합심의에서는 주 출입구 차로 폭을 좁혀 보행 거리를 줄이는 방안이 정해졌다. 이 단지는 이르면 2029년 착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는 최고 35층, 12개 동, 999가구(공공임대 123가구 포함) 규모로 다시 짓는다. 기존 가구 수(555가구)보다 두 배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인근에 가동초, 송파중 같은 교육시설이 있다. 서울시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단지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 외부 개방시설도 공급된다.
서대문구 충현 2구역(냉천동 171의 1 일대)에는 19층 높이의 업무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지어진 지 30년 넘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계기로 도심업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상 3층에 공공임대업무시설을 계획해 전략산업 육성 및 보호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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