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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사먹을래"…韓도 '두바이 초콜릿' 불티나더니 '발칵'

입력 2025-12-30 17:02   수정 2025-12-31 01:43


전 세계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아르헨티나 농업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 피스타치오 수요가 폭증하자 전통 와인 강국인 아르헨티나 농가에서는 포도나무 대신 피스타치오를 심기 시작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피스타치오 재배 면적은 1만117㏊(약 1억117만㎡)로 5년 새 다섯 배 증가했다. 아르헨티나의 지리적 이점이 부각되며 현지에서 피스타치오는 ‘녹색 황금’으로 불린다. 미국, 이란, 튀르키예 등 기존 주요 생산국은 모두 북반구에 있는데, 아르헨티나는 남반구에 있어 생산 비수기 시장을 독점 공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와인 소비 감소로 위기를 맞은 와이너리는 앞다퉈 피스타치오 농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3대째 포도를 재배해온 라미로 마르틴스 씨는 “시장이 건강식과 새로운 트렌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올해 101만1714㎡ 면적에 피스타치오를 심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르헨티나 내수 시장으로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현지 전통 과자 ‘알파호르’와 ‘둘세 데 레체(캐러멜)’에 피스타치오를 접목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여름 편의점과 디저트 카페를 휩쓴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최근 ‘두바이 쫀득쿠키’라는 새로운 형태로 재유행하고 있다. 마시멜로 반죽에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카다이프(중동식 면)를 가득 채운 이 쿠키는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주요 디저트 카페와 편의점에서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 CU가 지난 10월 15일 선보인 ‘두바이 쫀득 찹쌀떡’은 출시한 지 두 달도 안 돼 3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두바이 초콜릿으로 6개월 만에 2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데 이어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디저트 인기가 폭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카페에서는 하루에 구매할 수 있는 두바이 쫀득쿠키 개수를 제한하는 등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수급이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쿠키, 케이크, 심지어는 빙수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피스타치오 원물 입찰가가 올해 초 대비 두 배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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