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가가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고객 확보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번가는 지난 23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사옥에서 사내 구성원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내년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11번가는 매달 85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새해에는 더 많은 고객이 믿고 구매하는 ‘신뢰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11번가는 올해 1~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보다 237억원 축소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왔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은 21개월 연속(지난해 3월~올해 11월)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테일 사업 부문에서도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축소됐다.
11번가는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 유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 혜택을 강화하고 SK텔레콤, SK플래닛 등 관계사와의 연계 마케팅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격 조정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온라인 최저가 상품 중심의 판매를 지속 추진한다. 고객의 구매 이력 등을 반영한 맞춤형 검색 결과 제공하고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환경에 대비해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박현수 사장은 “올해 11번가는 모든 구성원이 부단히 노력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일궈냈으며, 여기에 고객확보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면 2026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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