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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 조종사 2명 모두 사망…美 헬기 충돌 '비극'

입력 2025-12-30 22:40   수정 2025-12-30 23:02


미국 뉴저지주(州) 남부에서 발생한 헬기 공중 충돌 사고로 친구 사이였던 조종사 두 명이 모두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CBS 방송은 전날 헬기 공중 충돌 사고로 조종사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다른 조종사 1명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스 커시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고, 다른 헬기 조종사였던 마이클 그린버그는 추락 당일 현장 농경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각 헬기에는 두 조종사만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현지 경찰은 확인했다.

앞서 해먼튼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두 대의 헬기가 하늘에서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대는 헬기 추락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헬기 1대가 빙글빙글 돌면서 급격하게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고가 더욱 안타까운 점은 두 사망자는 친구 사이로, 사고 현장 인근 카페에서 자주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는 데 있다.

사고 당일 헬기 이륙과 사고 상황을 목격한 카페 주인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몸이 떨린다"면서 "(그들은) 단골이었다"라고 말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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