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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너무 비싸요"…올해 107만명 서울서 짐 쌌다

입력 2025-12-31 08:21   수정 2025-12-31 08:22


올해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가 107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부족에 따른 서울 집값 상승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31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내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서울 전출 인구는 총 107만5969명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마감까지 2개월 남아 있고, 월별 평균 10만7597명이 떠난 것을 감안하면 연내 탈서울 인구는 약 1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약 11.12% 증가한 수치다.

이중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전체의 21.62%(23만2652명)으로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서울 집값이 장기간 상승하자 주거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서울과 가까운 경기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입 사유를 살펴보면 이런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전입사유별 이동자수를 보면 '주택'을 이유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떠난 인구가 전체의 약 33.02%에 달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1월~10월) 경기도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거래 13만6943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1만8218건으로 전체의 13.3%를 차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집값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 집 마련을 위한 '탈서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구축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경기 신축 아파트를 선택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서울 집값 상승의 배경으로 꼽히는 공급 부족 우려까지 감안하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 지역 신규 분양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실질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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