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예원으로부터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자선기금 3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기부식은 지난 29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 등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들과 기부자인 이예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는 이예원의 팬클럽 퍼펙트 바니가 한 시즌 동안 선수의 버디 기록에 맞춰 자발적으로 모금한 1500만원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이예원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해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의료비 지원 등 공익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려대 국제스포츠학과 22학번 이예원은 “의료 현장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KLPGA투어 통산 9승을 자랑하는 이예원은 지난 3월 영남지역에서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2000만원을 조용히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