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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IB 기업금융 본부 추가 신설…조직 개편 박차

입력 2026-01-02 09:09  

이 기사는 01월 02일 09: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 내에 기업금융 관련 본부를 추가로 설치하고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 관련 본부를 신설하고, IBK투자증권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 딜 발굴을 전담하는 전통 IB 조직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업게에서는 본부장급 인사를 포함해 커버리지 인력 10~20명 안팎의 추가 인력 채용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메리츠증권의 IB 조직은 크게 기업금융본부, 종합금융본부, ECM솔루션본부 등 세 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기업금융본부는 NH투자증권 출신인 송창하 본부장(전무)이 이끌고 있다. 회사는 전통 IB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해 초 대규모 인력 보강에 나섰고, 이경수 ECM(주식발행시장) 담당, 신승원 DCM 담당, 이동훈 신디케이션 담당 등을 선임했다.

미래에셋증권 출신인 김미정 본부장(전무)은 인수금융을 담당하는 종합금융본부를 이끌고 있고, DB금융투자 출신인 조규태 본부장(전무)은 ECM솔루션본부를 맡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년간 세 개 본부를 중심으로 총 50여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이같은 인력을 바탕으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83건을 대표주관해 2조9091억원을 발행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전년 2조1896억(57건)에 비해 7195억 원(32%)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키우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14년 만에 복귀하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아직 출발 단계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9일 ‘메리츠제1호스팩’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것이 현재까지 유일한 실적이다. IPO 업무 특성상 단기간에 인력을 대거 투입해 외형을 빠르게 확장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입한 인력 규모에 비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추가 영입 규모를 정하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다시 추가 인력 영입에 나선다는 점에서 회사 내부에서도 고민이 적지 않다. IB업계 관계자는 “IB인력을 대규모로 충원했으나 즉각적인 성과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조직을 신설해 인력 영입을 병행하는 데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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