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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는 OTT, 이제 끝?…티빙이 꺼낸 '판갈이' 전략

입력 2025-12-31 14:37   수정 2025-12-31 14:38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지난 1년간의 서비스 변화와 성과를 정리한 연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는 프로그램 전용관 도입을 통한 팬 중심 콘텐츠 설계, 호스트 기반 라이브 실험 '같이볼래 라이브', 라이브·스포츠 시청 경험 고도화, 뉴스·숏폼·광고 영역 확장, 접근성 개선 등 사용경험 전반의 변화를 담았다.

티빙은 31일 '티빙 서비스 2025'를 공개했다. 리포트엔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 방식부터 라이브 시청 구조·팬 참여 경험·뉴스·광고·접근성 등 시청경험 전반을 재설계한 과정이 포함됐다.

티빙은 리포트를 통해 '보는 OTT'에서 '경험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한 성과도 강조했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 서비스 2025'는 지난 1년간의 결과이자 앞으로의 방향을 보여주는 리포트"라며 “2026년 이후에도 티빙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빙은 올해 대표 시즌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전용관을 도입했다. 전용관을 통해 라이브·클립·쇼츠·주문형비디오(VOD)·비하인드 콘텐츠를 하나의 공간에 집약하고 모션 기반 인터랙션, 찜하기, 신규 에피소드 알림 등 팬 참여 기능을 더해 콘텐츠 소비가 일회성 시청에 그치지 않도록 했다. 반복 방문과 커뮤니티 참여로 콘텐츠 소비경험이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전용관 도입 이후 일부 대표 프로그램은 구독 기여도 측면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팬 중심 시청 경험의 효과를 입증됐다는 것이 티빙의 설명이다.

OTT의 단방향 시청 구조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티빙은 '같이볼래 라이브'를 통해 호스트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OTT를 '혼자 보는 화면'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라이브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도 전면 재설계했다. 소통 중심 시청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티빙은 이를 "소통과 참여를 플랫폼 핵심 가치로 확장한 사례"라고 했다.

라이브 탐색 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라이브가 특정 이벤트를 보기 위해 '잠시 들르는 메뉴'에 그치지 않도록 개편한 것이다. 이를 통해 특정 콘텐츠를 보기 위해 접속하는 메뉴에서 일상적으로 탐색하고 발견하는 핵심 시청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티빙은 이 과정에서 라이브 접근성과 시청시간이 함께 증가해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중계에선 팬덤중계와 현장음 중계를 도입해 시청 방식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팬 주도형 시청 문화를 확장했다.

뉴스 영역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실시간 채널·쇼츠·클립·VOD를 하나의 뉴스 메뉴로 통합한 것.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소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숏드라마·쇼츠 영역에선 체인형 쇼츠, 선택형 서사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실험을 진행했다. 광고 영역의 경우 UX 기반 노출 방식을 도입해 시청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광고 효과를 높이는 모델을 구축했다.

'모두를 위한 티빙'을 목표로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보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목표로 서비스 전반을 재정비했다. 전맹·저시력 사용자와 같이 화면을 보지 않고도 콘텐츠 탐색부터 재생까지 가능한 구조를 설계해 모든 사용자가 콘텐츠 탐색·재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티빙은 "접근성을 단발성 업데이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서비스 기준으로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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