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 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가평 소재의 정 전 비서실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의원이 2018년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피의자로 소환한 경찰은 이달 23일 불가리코리아·까르띠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금품 수수 시기와 시계 가격을 특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9일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정 전 비서실장 등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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