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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14년來 최대…서울아파트 거래 60% 급감

입력 2025-12-31 15:49   수정 2026-01-01 00:25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약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2025년 1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6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9166가구로 집계됐다. 2012년 3월(3만438가구) 후 13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장기간 분양되지 않아 자금 회수가 어려운 악성 물량으로 꼽힌다. 정부가 미분양 주택 매입 등을 추진했지만 정책 효과가 크지 않았던 셈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 집중됐다. 10월보다 1082가구(4.6%) 늘어난 2만4815가구였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4351가구로 전월 대비 4가구(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대구가 3719가구로 가장 많았다. 충북도 702가구에서 1417가구로 약 두 배로 불어났다. 다만 전체 미분양은 6만8794가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4% 줄었다.

1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반토막 났다. 전체 주택 거래량은 7570건으로 전월 대비 51.3% 줄었다. 이 중 아파트 매매는 4395건으로 전월(1만1041건)보다 60.2%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매매는 2만7697건으로 한 달 전보다 30.1%, 아파트는 33.5% 감소했다. 강력한 대출 제한, 서울과 경기 12곳 규제지역 지정,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까지 ‘삼중 규제’로 묶이면서 거래가 급감한 상태다. 수도권 규제 여파로 지방 주택 거래는 11월 3만3710건 신고돼 전월(3만74건)보다 12.1% 증가했다.

11월 주택 전·월세는 20만8002건 거래돼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 8.8%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세는 5.3% 감소하고 월세는 19% 증가했다.

주택 공급 지표는 전월 대비 개선됐지만,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주택 인허가는 3만681가구로 전월 대비 9.4% 늘었다. 서울 인허가는 3517가구로 전월보다 22.2% 증가했다. 수도권은 9.6% 늘어난 1만5434가구, 지방은 9.2% 증가한 1만5247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전국 분양(승인)은 2만7430가구로 전월 대비 12.2% 늘어났다. 수도권 분양이 1만8225가구로 24.1% 증가했지만 서울에서는 분양이 없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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