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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헤어지는 MS…'AI 리더십' 확 바꾼다

입력 2025-12-31 16:19   수정 2025-12-31 16:2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변화와 경쟁사들의 추격 속에서 자체 역량 확보를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사진)는 굵직한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AI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2026년 부임 12년 차를 맞은 나델라 CEO가 리더십을 다시 다지는 포석으로 읽힌다. 핵심은 리더십 변화다. 나델라 CEO가 추구하는 리더십 변화는 외부 영입 인사에게 전권을 주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해 독립 예산권을 부여한 것이 일례다. 한 MS 임원은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고유의 문화에 맞서 새로 영입한 인재들을 확실히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외부 영입 인사에게 과도한 권한이 쏠린다’는 반발이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침이 비효율적 절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변화의 결정적 계기로는 오픈AI와의 결별이 꼽힌다. MS는 2019년 이후 오픈AI에 누적 약 138억달러를 투자해 초기 생성형 AI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2025년 10월 오픈AI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류가 달라졌다. 오픈AI는 MS에 클라우드 컴퓨팅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오픈AI가 다른 빅테크와 협력하는 것을 막을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

경쟁자와 후발주자의 압박도 악재다. 챗GPT와 제미나이보다 월간활성이용자(MAU)에서 크게 밀리는 동시에 앤스로픽, 애니스피어, 레플릿 등 신생 기업이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여러 조사기관에 따르면 MS와 애니스피어, 앤스로픽은 해당 시장에서 모두 24%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선두가 없는 혼전 양상이다.

나델라 CEO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간 회의를 새로 만들고 외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아이디어와 인재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템플턴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나델라 CEO가 ‘파운더 모드’에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파운더 모드는 최고경영자가 현장에 더 깊이 관여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뜻한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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