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는 지난 3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열고 배키 1단계 개발이 완료됐다고 공식화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파라미터 규모 확장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NC AI는 기업이 실제 도입할 수 있는 비용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배키는 100B(1000억 개)급 파라미터를 보유한 대형 모델이지만,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적용해 작업에 필요한 일부만 선택적으로 가동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추론 과정에서 실제 연산에 투입되는 파라미터는 약 11B에 그친다.
이를 기반으로 NC AI 컨소시엄은 28개 이상의 산업 현장에서 배키를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 인더스트리 분야에서는 컨소시엄 참여사인 제조 AI 기업 인터엑스와 협력해 자동차 부품 기업의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생산 라인을 최적화하는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제조 대기업들과 산업AI 전환(AX) 협력도 추진 중이다.
국방·안보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NC AI는 육군본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구축형(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국방 특화 AI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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