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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57조 신협 수장은 누구

입력 2025-12-31 16:15   수정 2026-01-01 00:40

총자산 157조원의 신협을 4년간 이끌 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1월 7일 치러진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수익성·건전성 위기에 처한 신협을 누가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 후보자로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기호순),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박종식 삼익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다섯 명이 등록을 마쳤다. 선거는 전국 860여 개 조합 이사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차기 회장 임기는 3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아직 뚜렷한 유력 주자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후보들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경영 정상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과 관련한 각종 공약을 내걸고 있다.

고 이사장과 양 이사, 윤 전 이사는 ‘신협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협과 수협 모델을 벤치마킹해 상호금융조합과 별개의 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 이사장은 “카카오·토스뱅크에 대항할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신협 인터넷전문은행’(가칭 CU뱅크)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양 이사도 “중앙회·조합의 공동 출자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이사는 인터넷은행 진출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터넷은행 설립은 금융당국 인가 사항이어서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건전성 위기에 빠진 신협을 정상화하기 위한 공약도 쏟아졌다. 신협 연체율은 2024년 말 6.03%에서 2025년 6월 말 8.36%까지 치솟았다. 송 이사장은 부실채권(NPL) 정리 자회사인 ‘KCU NPL 대부’를 대부업체에서 자산관리회사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대부업체는 법상 총자산이 자기자본의 10배를 초과할 수 없어 NPL 매입에 한계가 있어서다. 고 이사장은 조합 한도 대출(마이너스통장) 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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