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현대차는 공동 개발 중인 적금 상품의 구조 설계를 최근 마무리했다. 최고금리는 연 8.8%(1년 만기)로 현대차를 구매하면 기본으로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한은행과 첫 거래, 카드 이용 실적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가 더 얹어진다.
납입액은 월 최대 10만원으로 정해졌다. 1년간 120만원을 넣으면 최대 10만5000원(세전 기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1월 1만 계좌 한도로 해당 적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영업지점에서도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선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이 월평균 6만 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무난히 ‘완판’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올해 큰 인기를 끈 특판 상품 ‘1982 전설의 적금’(최고금리 연 7.7%)처럼 수요가 많이 몰리면 추가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과 현대차는 적금 출시 후에도 차량 구매용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함께 기획·판매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더 넓히고,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과 판매 채널을 통해 차량 구매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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