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포스퀘어는 사람과 환경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산업과 사회가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인공지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했다. 전승준 대표(43)가 2020년 1월에 설립했다.
“여러 인공지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AI플랫폼은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서버에서 운영되는 온프레미스(자체 구축형)·소버린 AI(Sovereign AI)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기업과 기관이 자신의 데이터로 안전하게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포스퀘어는 현재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형 프로젝트로 EEIOA(Environmentally Extended Input-Output Analysis, 환경확장형 산업연관분석) 기반의 탄소배출량 평가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EEIOA는 산업 간의 투입과 산출 구조를 분석해, 생산활동이 사회 전반의 탄소 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추적하는 체계다.
“단일 공정이나 제품 단위가 아니라, 산업 전체의 가치사슬과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까지 통합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또한 기존 산업군별 배출되고 있는 BASELINE을 바탕으로 평가 산업군의 감축량까지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구축되는 시스템은 이러한 EEIOA 모델을 기반으로, 당사의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하여 환경 데이터뿐 아니라 R&D, 기업, 기술평가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산업별 데이터를 자동으로 표준화하고, 분석·시각화·보고 과정을 지능적으로 연결함으로써, 환경 및 기술평가에 특화된 에이전트형 분석 시스템을 구현한다.
인포스퀘어의 경쟁력은 여러 목적별 에이전트 AI를 생성·통합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Chat AI(지식형 챗봇), Code AI(코드 분석), Report AI(보고서 자동화), Carbon AI(환경·탄소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모듈이 하나의 엔진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EEIOA 기반 평가 시스템은 이 중 Carbon AI 계열의 확장형 에이전트로, 환경·기술 평가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인포스퀘어의 플랫폼은 이러한 에이전트들이 데이터를 자동 처리하고, 분석부터 시각화·보고까지 전 과정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해당 솔루션은 다수의 기관과 협력하여 EEIOA 기반 평가시스템의 글로벌 연구 및 PoC를 진행 중이다. 이 협력체계를 통해 한국형 탄소·환경 데이터 평가 모델을 유럽 표준 체계와 연동하고, 국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 과제 및 공공기관 중심의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에는 에너지·제조·금융 등 탄소 데이터가 의사결정에 직접 연결되는 산업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데이터의 흐름을 추적하는 연구를 하면서, 산업과 환경의 변화가 사실상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 구조를 AI로 모델링하면 규제가 아닌 산업 혁신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초기 자금은 정부 연구개발사업과 민간 PoC(개념검증)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했습니다.”
전 대표는 “현재는 자체 매출과 정부과제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지만, 글로벌 확장과 산업 적용을 가속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이라며 “특히 환경 데이터 분석과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에 관심 있는 국내외 임팩트 투자사 및 기술 기반 VC와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후 전 대표는 “산업의 복잡한 데이터 속에서 AI가 스스로 패턴을 찾아내고, 탄소 감축이나 기술 효율의 근거를 제시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러한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PoC(개념검증)을 수행하고, 고객사들이 결과에 만족하여 제품 도입 논의를 실질적으로 이어갈 때, 그동안의 연구와 개발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었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가 만드는 기술이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라, 기업의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지능형 조력자로 기능한다는 점이 가장 큰 동기이자 자부심이다”라고 말했다.
인포스퀘어는 AI엔지니어, 데이터분석가, 환경경제학자 등 융합형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산업 데이터 분석, 정책 평가, 시스템 개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EEIOA 평가 시스템을 산업과 정책의 표준 분석체계로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기업과 정부가 동일한 데이터 기준 위에서 R&D, 기술, 환경 평가를 통합 수행할 수 있는 AI 기반 평가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장기적으로는 이 데이터를 금융·정책·탄소 거래 시스템과 연계해, 데이터 중심의 지속 가능 경제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포스퀘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1월
주요사업 :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EEIOA 기반 환경·R&D 평가 시스템, 산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성과 : 2025년 EEIOA 기반 탄소배출량 평가 시스템 정부 과제 선정, 온프레미스 엔진 상용화, 제조 및 공공기관 PoC 다수 수행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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