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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설명가능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 기반 기회진단 AI 솔루션 개발하는 ‘자이메드’

입력 2025-12-31 22:24   수정 2025-12-31 22:44



자이메드는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창업 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명가능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 기술을 기반으로, 기회진단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박상민 대표가 2020년 4월 설립했다.

“기회진단은 흔히 시행하는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존에 놓쳤던 질병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능동적인 과정입니다. 인공지능의 핵심 강점인 ‘숨겨진 패턴 탐지 능력’을 활용해, 단순히 예정된 진단을 내리는 것을 넘어 기존 데이터 속에 숨어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무증상의 고위험군을 정확하게 선별하여 불필요한 고가의 검사를 줄이고 조기 진단의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의료기관에게는 그동안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고위험 대상자에게 추가 정밀 검사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어서 효율적인 자원 활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회진단 의료 AI를 개발하는 것은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대표 아이템은 기회진단 의료 AI 솔루션 ‘안저 기반 동맥경화 AI 솔루션’이다. 안저 영상은 원래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촬영하는 기본 검사다. 자이메드는 여기에 숨겨진 혈관 건강 정보를 발굴하여, 비침습적인 안저 촬영만으로도 경동맥경화와 관상동맥경화를 동시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안저 기반 동맥경화 AI 솔루션’ 점수는 기존 심혈관 위험도 지표인 프레이밍햄 위험 점수와 독립적으로 예측력을 입증했으며, 고위험군으로 평가된 환자에서 실제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본 솔루션이 환자의 조기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검진기관에서는 고가의 영상검사 없이도 기본 안저 촬영만으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선별 결과를 기반으로 고위험군에게 정밀검사를 안내함으로써 진단 효율성과 판단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으며,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주요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조기에 평가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이다.

자이메드는 ‘흉부 X선 영상 기반 골다공증 예측 AI’도 개발 중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의 대규모 임상 DB를 통해 흉부 X-선 한 장으로 요추·대퇴부 골밀도를 예측할 수 있어 무증상 골다공증을 조기 선별할 수 있음을 논문으로 검증하였으며, 현재 타 의료기관과 함께 검증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다. 현재는 안저 영상, 흉부 X-ray 뿐 아니라 복부 CT, 심전도, 피부전도도, PPG 센서 등과 같은 다양한 의료 모달리티를 활용해 기회진단 AI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시간 동조화 바이오통합센서 장비를 개발해 다중 모달리티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기회진단 AI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자이메드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명가능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 기술은, 최적의 기회진단 AI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강력한 우위를 제공합니다. 일반 AI가 높은 정확도를 보여도 그 이유를 알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이메드는 진단 성능과 설명 가능성을 모두 극대화하는 방법론을 개발했습니다. ‘적대적 반례 설명’ 방법론 등을 통해 의사가 AI 판독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지원하며, 과학적 타당성과 설명가능성을 정량화하는 방법론을 개발하여, 진단 성능과 설명 가능성을 모두 극대화하는 의료 AI 개발 공정인 Auditing AI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예측의 정확도만 보는 것이 아니라,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동시에 평가함으로써 ‘최적의 의료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저 영상, 흉부 X-ray, 복부 CT, 심전도 등 흔히 이루어지는 검사 데이터를 토대로 하여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을 진단하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매우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개발하고 있다. 특히,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바로 도입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대규모 검진센터와 개발 과정부터 협업하여 실증연구를 수행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의 채택률이 매우 높다.

자이메드의 ‘안저 기반 동맥경화 AI 솔루션’은 서울대병원의 3만여명 데이터를 통해 개발한 본 솔루션은 연 250만 명 규모의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메디체크) 수검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증 검증을 받아 2024년에 식약처 인허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17개 지부에 해당 솔루션을 정식 도입, 실 매출을 창출하며 임상 효용성과 신뢰성을 입증했으며, 여러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협업하여 다양한 의료기관에 활용되고 있다. 2025년 9월부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되어,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합법적 임상 사용이 가능하다.

자이메드는 의료기관·검진센터를 주요 고객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2024년 하반기부터 주요 건강검진 기관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솔루션을 보급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신의료기술 유예 지정을 발판으로 중소 병의원으로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몇몇 유통업체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CES 2024 전시회에 ‘안저 기반 동맥경화 AI 솔루션’와 시간 동조화 바이오통합센서 기술을 선보여 미국·일본·유럽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의료·바이오 행사에서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통해 기술 사례를 발표하며 시장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병원, 건강검진센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기업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과 협력해 판로를 넓혀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로 진료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이 제게 어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받아야 하는지 자주 묻습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심장 CT나 경동맥 초음파와 같은 심장혈관 건강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밀검진 항목은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때로는 득보다 실이 많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CT 검사를 너무 자주 받으면 몸에 해로운 방사선에 더 많이 노출될 수도 있어서 무조건 권유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큰 부담 없는 안저 검사나 흉부 X-ray, 심전도 등 기본 검사에서 내 몸의 위험 신호를 미리 찾아 추가적인 정밀검진을 추천해 주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다면,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고가의 검사를 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임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화를 결심했고, 연구실 예산 및 정부·기관 연구비를 활용해 창업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서울대병원 및 보건복지부 지원 프로그램 등에 선발되어 초기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하며 자이메드를 성장시켰습니다.”

현재까지 자이메드는 정부 연구과제 지원과 기관투자 등을 통해 개발 자금을 마련해 왔으나, 향후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와 해외 진출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와 AI 분야에 관심 있는 벤처캐피털이나 정부·공공펀드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연구 성과가 적용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안저 기반 동맥경화 AI 솔루션’이 조기에 심혈관질환 위험 환자를 찾아내 의료진의 대응을 돕거나, 스트레스 예측 AI가 기업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등 연구가 실질적 사회적 가치로 연결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식약처 인허가를 받거나 국제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동료 의사·연구자들에게 인정을 받을 때, 연구자로서 그리고 기업인으로서 보람과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자이메드 팀은 의료·공학·데이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 멤버로는 박 대표와 장주영 기술이사(CTO)를 포함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주현우 팀장 및 인허가 담당 인력과 기획팀 및 임상자문단 등이 있다. 장주영 박사(기술이사)는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주현우 팀장과 인허가 담당 인력은 정보화 시스템 개발, GMP 및 식약처 인허가를 이끌고 있다. 임상의·개발자가 공동 작업하는 연구소가 있으며, 영상처리·헬스케어 전문가들이 함께 AI 모델을 연구·개발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자이메드는 설명가능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성능과 과학적 타당성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의 기회진단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진단 의료 AI는 의료 분야에서 우연을 혁신으로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데이터에서 새로운 패턴이나 징후를 발견하고,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탐색하는 과정은 AI의 탐험적 성격과 잘 맞습니다. 안저 영상, 흉부 X-ray, 복부 CT, 심전도 등 흔히 이루어지는 검사 데이터를 토대로 하여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을 진단하는 다양한 의료AI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설명가능 AI 기술을 지속 강화해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AI 도구를 제공하고, 의료서비스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여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의료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며, 공공의료 빅데이터 융합 연구 등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자이메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4월
주요사업 : 설명가능 AI 서비스 솔루션 & 바이오통합센서 지능형 솔루션 개발 및 공급
성과 : 안저 기반 심혈관 AI 솔루션,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 및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선정, 2025년부터 메디체크 전국 17개 지부 정식 도입, 상용화 및 매출 발생, GMP 인증,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 정부 R&D 과제 다수 선정(CES 2024 참가 포함,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화이자의학상, 범석학술재단 범석상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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