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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관련 中·홍콩 기업과 유조선도 제재

입력 2026-01-01 14:33   수정 2026-01-01 14: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홍콩 소재 회사 네 곳과 유조선 네 척을 베네수엘라 석유 관련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31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와 홍콩에 사무실을 둔 ‘에리즈 글로벌 투자’,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 소재 ‘코니올라’, 홍콩 소재 ‘크레이프 머틀’과 ‘윙키 인터내셔널’ 등 네 개 업체를 ‘특별지정국민 및 차단대상(SDN)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SDN에 지정되면 미국 내 재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또 재무부는 에리즈와 연관된 홍콩·중국 선적 원유 유조선 ‘델라’와 ‘밸리언트’, 크레이프 머틀과 연관된 파나마 선적 원유 유조선 ‘노르드스타’, 윙키 인터내셔널과 연관된 기니 선적 석유제품 유조선 ‘로절린드’ 등 선박 네 척도 SDN에 추가했다.

OFAC은 신규로 SDN에 추가된 기업들과 선박들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불법 마약 테러리스트 정권에 자금을 계속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는 베네수엘라를 지원하는 그림자 선단의 일원”이라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불법적인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미국에 치명적 마약을 범람하게 하면서 석유 수출로 이익을 얻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돈줄을 조이기 위해 베네수엘라 석유 거래와 관련된 기업, 선박들을 제재했지만 중국 기업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에 따라 이번 제재 대상 추가는 미 정부가 중국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로도 해석된다. 미국은 이번 제재와 별도로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공해를 지나는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공격하며 베네수엘라를 압박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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