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추천 득표수가 각각 여섯 표로 다른 종목을 압도했다.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은 증권사를 제외한 5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 평균은 14만8800원,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전체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13만9385원이다.
증권사들은 올해도 인공지능(AI) 투자가 이어지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아직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 초입 구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에 적용될 HBM4 출하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2분기부터 HBM4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엔비디아의 GPU, 구글의 맞춤형 반도체(ASIC) 등 확장되고 있는 AI 생태계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HBM4는 HBM3E 대비 최고 58%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께 여섯 표를 획득한 SK하이닉스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추론형 AI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HBM 시장에서 강력한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도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최고 65%에 달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이 지속된다면 D램 반도체 3위 기업인 마이크론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산술적으로 시가총액 840조원(주가 115만원)까지도 올라설 수 있는 기업”이라고 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과 테마로는 8개 증권사가 반도체, 4개 증권사가 제약·바이오를 꼽았다. 신한투자증권은 “바이오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이라며 “양도세 때문에 개인 자금이 빠지는 연말 이후 다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개 증권사는 증권업을 지목했다. 특히 한국금융지주가 두 표를 받았다. KB증권은 “올해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대비 27%가량 늘어난 32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전과 로봇 업종도 두 표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올해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