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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 성우 송도순 별세

입력 2026-01-01 16:32   수정 2026-01-01 16:33

명쾌한 발성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은 성우 송도순 씨가 지난달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대(현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중퇴했다. 1967년 동양방송(TBC) 성우 3기로 입사한 고인은 1980년 언론통폐합을 거치며 KBS에서 성우로 활동했다. 이후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 등을 진행했고, 지상파 드라마 ‘산다는 것은’(1993) 등에 배우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고인의 목소리는 퇴근길 직장인에게 익숙했다. 교통방송(TBS)이 개국한 1990년부터 17년간 성우 배한성과 라디오 프로그램 ‘함께 가는 저녁길’을 진행하며 ‘똑소리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어린이 시청자에겐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해설자로 친숙했다. 고인은 2020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은 남편 박희민 씨와 박준혁(배우)·박진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일.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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