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움직임을 주도하는 기업은 대만 TSMC다. TSMC는 2024년 7월 열린 실적설명회(콘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사업의 개념을 다시 정의했다”며 ‘파운드리 2.0’이란 새로운 개념을 공개했다. 파운드리 2.0엔 전통적인 파운드리 사업에 최첨단 패키징(여러 칩을 한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공정), 테스트(칩 성능을 최종적으로 검사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C.C 웨이 TSMC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제외한 사업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3000억달러(약 4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파운드리 2.0 시장에서도 TSMC는 세계 1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파운드리 2.0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39%에 달했다. 전년 동기(33%) 대비 9%포인트 높아졌다. 순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2025년 3분기 기준 71%)엔 크게 못 미치지만 파운드리 2.0 시장 2위 그룹인 대만 ASE(6%), 삼성전자(4%)를 압도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TSMC가 CoWoS 등 최첨단 패키징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파운드리 2.0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