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그룹 경영의 화두로 ‘승풍파랑(乘風破浪)’을 내밀었다. AI가 만든 거센 변화의 바람을 타고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자는 의미다. 최 회장은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SK그룹의 명운을 결정지을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라며 “SK가 축적해온 반도체·에너지·통신 역량을 결집해 AI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며 “메모리,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했다. SK그룹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짓고 있는 AI데이터센터(AIDC)를 예로 들었다. 6만 개가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들어가는 이 센터 운영은 SK텔레콤이 주도한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SK이노베이션 등은 에너지 및 냉각기술 등을 맡는다.
최 회장은 기업 문화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여기에서 이룬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어 구성원 모두의 더 큰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