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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외국인들 쓸어담더니"…매출 160억 '잭팟' 터진 곳

입력 2026-01-02 09:11   수정 2026-01-02 09:32


지난해 K-컬처 열풍에 경복궁과 덕수궁 등에서 판매하는 전통문화 상품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일 국가유산진흥원은 2025 연간 문화상품 브랜드 '케이-헤리티지'의 온오프라인 매출액이 16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상품 매출액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4년(약 118억8200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5.5% 늘었다. 2023년(110억8200만원) 이후 3년 연속 100억원대 매출 달성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전통 문양이나 그림 등 다양한 국가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상품을 개발해 주요 궁궐과 국립고궁박물관,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덕수궁 내 문화상품 매장도 전면 개편해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케데헌 속 호랑이 캐릭터 '더피'를 닮은 호랑이 도자기 인형, '사자 보이즈'가 쓴 전통 갓을 형상화한 컵 등이 작년 한 해 동안 많이 팔렸다고 진흥원은 전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해온 노력이 '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시너지를 냈다"며 "'케데헌'의 성공이 기폭제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념 팝업 매장 운영 등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봤다.

진흥원은 올해 국립고궁박물관 내 상품 매장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맞춰 한국의 세계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상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상품은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추세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동쪽 주차장 일대에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대표 상품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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