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숫자 하나’를 새로 쓰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2일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5% 상향한 84만원으로 제시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본질적 기술 경쟁력 우위에 더해 구조 변화를 위한 전략적 시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시점으로 주가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 연구원은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해 1분기 내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구조 개편도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자금 조달을 효율성을 높이고 반도체 산업 특유의 사이클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수익성을 재차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절제된 판매 성장, 성과급 충당금 반영 속에서도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6조 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성장세도 여전히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하량은 190억Gb로 전년 대비 54% 중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HBM4 12단 제품에서 일부 품질 이슈가 제기됐지만 류 연구원은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올해 1분기 내 제품 인증을 완료하고 2분기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 환경이 한층 치열해 지는 상황에도 엔비디아 내 물량 기준 점유율은 63%로 1위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중국향 H200 수출 재개 시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범용 D램에 대해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공급 부족 사태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경쟁사와의 평균판매가격(ASP)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D램 1c 공정 생산능력(Capa) 램프업(양산 변격화)을 통해 제품 대응력도 지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HBM과 범용 D램이라는 양대 엔진 효과가 올해 온기 반영되며 강한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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