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크래프트가 해외 현지에 글로벌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하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해외 스튜디오 구축을 시작으로 원소스 멀티유즈(OSMU)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웹소설 플랫폼을 운영 중인 메타크래프트는 자사를 단순한 유통 플랫폼이 아닌 IP를 설계하고 확장하는 콘텐츠 제작사로 정의하고 있다. 창작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기존 플랫폼 구조에서 벗어나, 원작 기획 단계부터 웹툰, 영상,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는 확장 구조를 사전에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정석 메타크래프트 대표는 플랫폼 운영을 넘어 IP의 확장 구조를 설계하는 콘텐츠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기술적 솔루션이 IP의 다각화와 글로벌 확산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AI는 번역, 시각화, 포맷 전환 등 하나의 IP가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활용된다. 원작의 고유한 가치는 보존하되, 기술적 보조를 통해 그 이야기가 웹툰과 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로 신속하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이번 해외 스튜디오 구축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크래프트는 해외 거점을 단순한 비용 절감 목적의 생산기지가 아닌 글로벌 콘텐츠 제작 구조를 재편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다. 현지의 젊은 창작 인력과 고도화된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작 모델을 통해 제작 속도와 확장성은 물론 각 지역의 문화적 감수성까지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스튜디오에서는 AI를 통한 번역 보조와 작화 지원, 편집 등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영역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동시에 인적 자원은 현지 정서에 맞는 스토리텔링과 문화적 해석에 몰입함으로써 특정 국가 중심이 아닌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메타크래프트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과 남미 등으로 제작 네트워크를 넓혀 전 세계가 하나의 제작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기술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고민과 관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메타크래프트는 AI를 창작자의 세계관과 상상력을 확장하는 조력자로 활용하며, 좋은 스토리가 더 넓은 시장에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술적 뒷받침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크래프트는 글로벌 구독 기반 콘텐츠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글로벌 유료 구독자 100만 명, 2027년 5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숏폼 애니메이션과 영상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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