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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새 인물로 지선 파격 공천하겠다"…오세훈 겨냥했나

입력 2026-01-02 15:14   수정 2026-01-02 15:3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새 인물들로 파격적인 공천 혁신을 시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지지율 정체 이유에 대해 당 지도부가 외연 확장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은 가운데 새 인물로의 공천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에게는 국민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쇄신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쇄신은 인적 쇄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6·3 지방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비해 지지율이 뒤처져있는 것에 대해서도 후보의 역할 부족이라고 겨냥했다. 장 대표는 "지선에 있어서는 중앙당에서 전체적 민심을 잘 살피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도 해야 하지만 각 후보가 해야 할 역할들도 있다"라며 "당은 당으로서 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후보는 후보들대로 경쟁력 높이기 위해 최선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우리에게는 국민의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쇄신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쇄신은 인적 쇄신"이라며 "지선 공천에 있어서도 새 인물들로 국민들께서 감동할 수 있는 인물들로 인적쇄신을 이루고 파격 공천하는 것이 지선 승리의 또 하나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지난 1일 오 시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제 계엄으로부터 당이 완전히 절연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며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 적어도 계엄을 합리화하거나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 이상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장동혁 지도부를 직격했다.

또 신년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지선 신년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2026년을 맞아 우리 국민의힘이 어떻게 방향을 설정하고 국민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지를 국민들은 엄중한 눈으로 지켜보시게 될 것"이라며 "그에 걸맞는 우리당의 변화와 노력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지선에 임하는 바탕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대표 등 지도부도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지선 지지율 상승을 위해선 장동혁 지도부의 노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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