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루이비통을 제치고 럭셔리 패션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가치 50’ 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의 브랜드 가치는 379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45% 상승한 수치다. 샤넬은 전체 순위 2위, 패션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샤넬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고가 전략’이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샤넬은 코로나19 이후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매년 꾸준히 가격을 올렸고, 2025년에도 1월과 6월 두 차례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샤넬 클래식 플랩백(미디움)은 2020년초 약 695만원이었다. 2025년 말에는 약 1555만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샤넬은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헤리티지를 파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을 무너뜨린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반면, 패션 부문 1위였던 루이비통은 2위로 내려갔다. 전체 순위에서는 3위다. 루이비통의 브랜드 가치는 329억 달러(약 47조원)다. 전체 순위 1위는 포르쉐가 차지했다. 포르쉐는 8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프로쉐의 브랜드 가치는 411억 달러(약 57조원)다.
구찌는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24%나 하락했다. 구찌의 브랜드가치는 114억 달러(약 16조원)로 9위다. 젊은 세대에 큰 인기를 받았던 브랜드였으나 젊은 세대 구매력 감소가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뷰티 부문에서는 LVMH 그룹 산하의 뷰티 브랜드 겔랑이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겔랑은 상대적으로 작은 소비로도 명품을 경험할 수 있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가치가 올랐다.
톱10 브랜드에서는 프랑스 브랜드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디올, 까르띠에, 겔랑은 모두 프랑스 브랜드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