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시끄러운 평화 협상 과정보다 중요한 뉴스는 유럽이 향후 2년에 걸쳐 신규 자금 1050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역량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머릿속에서 작동하던 ‘희망의 시간표’를 뒤흔든다.이번주 푸틴 측 약점이 드러났다. 푸틴은 군 지휘관과의 공개 회의에서 전황에 관해 과장된 보고를 들었다. 푸틴의 ‘노쇠한’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푸틴 거처가 우크라이나 드론 91대의 비열한 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꾸며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도, 목격자도 없다.
사실 트럼프는 여러 가지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저울질하며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장은 실제 평화가 성립되기 어렵다. 푸틴의 계산을 바꿀 ‘몽둥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비판자들이 기다려온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할 수도 있다. 이 전쟁은 결국 ‘트럼프의 전쟁’이 될 것이다. 그는 푸틴과의 확전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고,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이 크지만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 일부를 잃게 만들 것이다. 중요한 패는 이미 깔렸다. 트럼프가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전쟁은 교착 상태로 지속될 것이고, 푸틴은 러시아의 전략적 손실을 봉합하기 위해 그럴듯한 ‘승리 주장’을 찾으며 허우적댈 것이다.
우크라이나 패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유럽에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하겠다는 ‘초라한 꼼수’를 당분간 접어뒀다.
원제 ‘How to Read the Ukraine 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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