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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도 행정통합 추진…"6·3선거서 통합단체장 선출"

입력 2026-01-02 17:39   수정 2026-01-03 01:09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와 전남 행정 통합을 공동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합동 참배하고 “광주·전남 대부흥의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 두 시·도 대통합을 곧바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광주와 전남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미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광역 차원의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선언문에는 광주·전남 행정구역 통합 관련 내용과 맞춤형 특례를 담은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가 행정 권한과 재정 권한 이양을 통해 연방제 국가에 준하는 실질적 권한과 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례 조항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광주와 전남은 두 시·도가 동수로 참여하는 ‘광주·전남 통합추진협의체’(가칭)를 구성하고 두 시·도 부시장(정무)을 당연직으로 하는 4인의 공동 대표를 두기로 했다.

강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며 “시·도민 의견을 모아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제1호 행정 통합 모델로서 부강한 광주·전남 시대를 화려하게 열어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책임 있게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광주·전남의 가장 큰 숙원인 행정 통합이 성공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에 “쉽지 않아 보이던 광역단체 통합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주도 성장’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는 데 국민의 뜻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전과 충남이 통합을 추진하는 데 이어 광주와 전남도 행정 통합을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한 반응이다. 정치권에선 광역지자체 행정 통합이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광주·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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