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함께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만이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미래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신년사에서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벤처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모두의 성장’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정부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익숙한 옛길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혁신하며 대전환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계층에 집중 투자하는 성장 전략은 지금까지의 초고속 압축성장을 이끈 원동력”이라면서도 “자본 집중과 기회 편중이 성장을 가로막고 경쟁과 갈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오늘에는 과감히 기존 성장 전략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회에는 정부, 정당, 경제계 주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결실이 중소기업 벤처기업까지 흘러야 한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담대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하고, 국민 누구나 나라의 성장 발전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서도 ‘모두의 성장’이라는 개념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대통령은 국민 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폭풍 같은 1년을 보냈다”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등을 돌리는 사회 혹은 차이가 극단적 대립의 씨앗이 되는 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국민 통합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모두 담긴 ‘통합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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