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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로 산다"…트럼프, 휴가 막바지 쇼핑센터 들른 까닭은

입력 2026-01-03 07:25   수정 2026-01-03 07: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가 막바지 쇼핑센터를 드러 '대리석 쇼핑'에 나섰다. 백악관 대형 연회장으 장식하려는 목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겨울휴가 막바지인 2일(현지시간) 오전 골프 라운딩에 앞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레이크워스의 쇼핑센터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들른 곳은 이탈리아산(産) 고급 장식·마감재를 수입하는 '아크 스톤 앤 타일'(Arc Stone & Tile)이라는 석재상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백악관 연회장을 위해 대리석과 오닉스를 사재로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고전 양식의 크고 웅장한 건물에 대리석과 황금빛을 사용한 장식을 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업체의 홈페이지를 보면 그의 마러라고 리조트 연회장에도 이탈리에 베로나 지방에서 수입한 이 업체의 분홍빛 감도는 대리석이 시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동관(East Wing)을 허물고 새로 지으려는 연회장은 9만 제곱피트 (2529평) 규모다. 애초 계획보다 커졌고 예상 소요 경비도 2억달러에서 4억달러(약 5780억원)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자신의 재임 기간 연회장을 완공해 세계 각국의 정상과 명사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공사를 무척 서두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백악관 동관을 기습적으로 철거하면서 국가수도계획위원회 등과의 협의 절차를 건너뛴 게 대표적이다.

결국 법적 분쟁을 불러왔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주와 다음다음 주 각각 수도계획위·예술위를 상대로 공개 설명회를 진행한다. 최대한 빨리 공식적인 착공 승인을 얻으려는 행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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